을지로 함흥냉면 맛집 오장동 흥남집


한번 12시 쯤에 먹으러 갔다가 줄이 진짜 너무 길어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2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도 손님이 바글바글 했어요
날씨가 더운 것도 있겠지만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오장동 흥남집은 예전부터 함흥냉면집으로 유명했죠 오장동 함흥냉면과 함께
유명한 집입니다 오장동 함흥냉면과 1분? 2분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함흥냉면 특유의 얇은 면발을 좋아합니다
메밀이 들어가 비교적 쉽게 끊어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의 면과 달리
전분함량이 높아 더 질긴 면발로 면을 씹는 즐거움이 있죠

함흥냉면을 즐겨 먹진 않지만 굉장히 기대를 했던 곳입니다
요즘에는 평양냉면이 대세긴 하지만 저는 자극적이고 매콤한 맛을
원하거든요 세고 강하고 그런맛
함흥냉면 외관상 그런 오해를 하기 쉽죠 어두운 색의 양념장이 밑에 깔리고
얇은 면발이 올라가고 그위에 붉은 양념을 한 회무침이 올라가면
어느정도 맛을 상상 할 수 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 상상과 오해를 하며 회냉면을 시켰어요 11000원입니다 선불이고요
주문하면 주전자에 온육수를 주셔요 평양냉면집에가면 면 삶는 물 주시는데
여기는 온육수에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온육수에는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온육수맛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조미료맛이 납니다
냉면 프랜차이즈가면 맛 볼 수 있는 온육수맛이 납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꾸밈이 많은 맛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온육수 나오고 3분 됐나 이모님이 회냉면 바로 갖다주십니다
가위랑 같이 갖다주십니다 양념장, 면, 회무침, 계란, 오이
냉면 갖다 주실때 식초,겨자 조금씩 뿌려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가위로 한번 자르고 비볐어요 오이 사이즈가 약간 깁니다


면은 전분이 많이 들어간 면이라 투명한게 보였고 확실히 질깁니다
얇고 질긴게 제 스타일이에요
양념장이 되게 자극적이고 되게 감칠맛나는 맛일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슴슴하고 무난합니다
매운맛이 많이 나지 않고 맛자체가 강하지 않습니다
회무침은 숙성이되어서 씹는 맛이 있고 면과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오이가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워낙양념장 맛이 세지 않다보니 많이 들어간 오이의 맛이 강하게
자리잡은 느낌이에요

이모님이 식초,겨자를 넣어서 먹으라 하셨는데 확실히 넣은 맛이
좋습니다 참기름은 많이 넣지마세요 참기름 많이 넣으면 밸런스가 깨집니다

먹으면서 했던건 회가 몇점 들어가 있는지 세보는 거 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먹으면 어느정도 맛을 느낄 수 있잖아요 근데
저는 딱 첫맛에 느낀 생각보다 무난한데?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대를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11000원 짜리 유명한 함흥냉면인데?

가격을 생각하게 되고 맛을 생각하게 되니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었어요
냉면가격이 많이 올랐죠 인건비도 오르고 재료값도 오르고 오를 수 있는데
가격에 비해 맛이 떨어지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유명한 곳이니까 한번은 가볼수 있는데 두번은 갈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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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곰탕맛집 애성회관

시청역 7번출구로 나와서 왼쪽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시고
또 사이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길가에 있는 집입니다


점심시간에 갔고 12시쯤? 가니까 길에 직장인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곳곳에 줄서서 먹는 집도 있고 만석인 곳이 많았어요 점심시간이라
애성회관도 만석이었고 제앞에 3팀정도 있었습니다
더워서 빨리 들가고 싶었는데 빨리 들어갔어요

가게안은 시원했어요 손님들 북적북적 많이 계신데 시원했어요
카운터 앞에 멀뚱히 서있으니까 직원분이 자리안내 해주시더라구요
제앞에 3팀있었는데 금방 들어갔어요

앉으면서 테이블을 봤는데 큰 볼에 파 슬라이스가 잔뜩 있구요
그 옆에는 김치통하고 집게, 컵, 휴지가 있었어요
파를 취향껏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앉으면서 주문했는데요 특곰탕달라고 근데 진짜
30초만에 나왔어요 놀랍도록 빨라요 주문하고 컵에
물따르면서 폰 들었는데 나왔어요 주문서랑 같이
3팀이나 있었는데 빨리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겠죠
테이블 회전이 굉장히 빠를 것 같아요


곰탕은 누런 놋그릇에 밥과 면이 말아져서 나오고 그위에
고기고명뿐입니다 서비스되는 시간에 놀라고 바로 한국물
떠먹어봤는데 진한 육수색에서 느낄 수 있든 맑고 묵직한
고기국물 맛입니다 밥이랑 면이랑 같이 먹을 때도 싱겁지
않은 간이 되어있습니다
국물은 한번뜨면 세번 뜨게 되는 맛이에요 고기로 맛을 낸
육수의 정석같은 맛입니다


같이나오는 면은 중면같은데 미리 삶아서 말아
준비해놓으시는 거 같은데 솔직히 면은 그냥 구색맞추기용
같아요 식감은 비교적 저렴한 뷔페에서 먹을 수 있는 식감?
삶아놓은지 오래된 맛이에요
토렴된 밥은 간에 전혀 영향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파를 적당히 넣고 밥과 면과 함께 먹으면 끝입니다


진짜는 같이나오는 고기고명입니다 이놈이 생긴 거는
뭉텅뭉텅 투박하고 퍽퍽 할것 같이 밥위에 올라가 있는
이 고명이 진짜입니다 오래 잘 삶은 양지를 간장양념에
다시 한번 조리하신거 같아요 짭조름하게 간이 배어
씹을 때마다 양지의 고소함과 간간한 양념맛이 나오는데
이집의 한우수육은 대체 어떤맛일까 상상도 안가는 맛입니다

김치도 같이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밖에 내놓다 보니 익는
속도가 빠른 거 같아요 그래도 같이 먹기에 부담 스럽지 않은
익은 정도입니다 곰탕맛을 즐기면서 심심할 때 한 조각씩
먹으면 곰탕의 최고조합이죠

너무나 만족하며 먹은 밥집입니다 한우 원쁠,투쁠 아니면
안쓰신다고 적었는데 맛에서도 고집과 정성의 맛이 느껴집니다
여쭤봤는데 고기고명은 양지밖에 안쓰신다네요
그리고 곰탕을 즐기다보면 누룽지의 구수한 맛도 납니다
간간함 속에 구수함도 있고 고기향 나고 맛있습니다
날이 더웠는데 옆테이블 손님들도 그렇고 저도 땀흘리며
먹었습니다

시청역에서 나오셔서 북창동 먹자골목안에 있는데 찾는데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테이블 회전도 굉장히 빨라서 웨이팅
있어도 많이 안 기다리실 거에요 곰탕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감히 평가하지만 제대로 하는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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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텐고 바질라멘

합정역 8번출구로 나오셔서 먹자골목쪽으로
쭉 들어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쭉 늘어진 길가에 가게들이 쭉 늘어있습니다
그중에 줄이 있다면 바로 잇텐고입니다

1시쯤에 갔는데 제앞에 손님들 3팀이 계셨어요
기다리다가 금방 자리나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웨이팅명부에 메뉴까지 적어야 해서
매장안에서는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미도리카메라는 바질라멘을 적어놓았습니다
앉아있으면 먼저 단무지와 할라피뇨, 젓가락을 먼저
준비해줍니다 라멘이 나오기전에 쭉 둘러보면
매장이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좌석수도 많지 않고
주방도 넓지 않아보입니다 주방에 2분 홀에 1분
계시면서 일하시는데 이곳에서 일하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라멘이 나옵니다 분명히 직원분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라고 말씀 해주십니다
밥먹으러 가면 워낙 많이 듣는 얘기니 대답만 잘하고
조심안했습니다 진짜 뜨거워요 조심하세요

바질라멘은 생소하죠 바질페스토로 만든 피자나
파스타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라멘에 바질???
비주얼도 생소하다보니 나오자마자 국물을 떠먹어
봤습니다 솔직히 첫맛은 뭐지?뭐지?
하게 됩니다 돈코츠 베이스에 바질을 갈아 넣으신 거
같아요 근데 바질이 많이들어간 것 같은데 바질의 향이
세지 않아요 뒤에서 납니다 바질이 주인공인데
은은한 조연같은 맛이에요

이게 나쁘지않은 게 바질이 빡! 하고 내가 주인공이다
할거 같은 비주얼에 너무 과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묵직한 돈코츠 맛을 중화시켜주고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국물 맛을 보고 면을 들어 올렸는데 엄청 가는 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인 면입니다
면을 후후 불어서 입에 넣는데 뜨거운 김이 목을 쳐
기침을 했습니다 뜨거운 거 조심하세요
면의 맛이나 그런것 보다는 미도리카메의 면을 먹으면
바질의 향이 더납니다 국물을 먹는 느낌과 달라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국물과 면의 맛이 다르니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국물맛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면을 먹는 것보다는..
말이 이상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근데 또 그런생각을 하다 면을 먹다보니 어느새 다먹게
됩니다 오묘한 조합에 오묘한 맛입니다
묵직함 보다 깔끔한 맛이고 바질의 향긋한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게 사실 라멘가게 굉장히 많이
생기는데 진짜 제대로 하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곳 가는 것보단 잇텐고가셔서 바질라멘 드셔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광화문 국밥 맛집 청진옥


광화문역3번 출구 쪽에서 나오셔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셔도 되고
종각역1번 출구로 나오셔서 바로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셔도 청진옥이
나옵니다

차다니는 길가에 5,6층 되보이는 건물에 2층까지 청진옥가게 인거 같아요
건물은 청진옥에서 관리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왜냐면 청진옥은 80년동안
꾸준히 장사를 한 노포입니다

굉장히 오랜시간 영업하며 3대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메뉴는 해장국, 전골, 수육 등등이 있고 안주메뉴에 전 메뉴가 많아요


원조 한우 양, 선지 해장국 특을 시켰습니다
6시쯤 갔는 데 1층에는 이미 만석이라 2층에 올라갔습니다
제가 주문 한후에 손님이 바로 가득 차더라구요
주문을 하면 물과 대접에 썰려진 파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먹는 슴슴한
평양냉면이나 곰탕이 더욱 맛있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청진옥의 해장국은 슴슴하고 담백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요


뚝배기안에 우거지와 콩나물, 선지, 내포와 뿌연 국물이 같이 끓면서 나옵니다
저는 사실 선지를 잘 못먹습니다 어렸을 때 선지의 비릿내가 너무 안좋게
기억이 남았었어요 선지는 안먹지만 선지국은 먹습니다 ㅎㅎ


뽀얀 것 보다 흐리고 맑은 느낌은 안들어 뿌옇다고 썼습니다
청진옥의 육수는 뿌연 느낌입니다 갸우뚱 하며 국물을 두 세번 먹었습니다
조금씩 나는 내포의향, 선지의향 우거지,콩나물의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모든 맛이 자기주장 강하게 펼치지 않고 슴슴하게
자리합니다 선지해장국의 진한 맛보다 채소육수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청진옥의 해장국은 선지도 가득 나옵니다 주문하기 전에 선지를 조금 넣어
달라고 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양이었어요 안좋은 기억이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선지보다는 겨자장에 찍어먹는게 나을거
같아서 겨자장 듬뿍 묻혀 먹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선지의 향과 맛보다 냄새도 안나고 고소함이 있었습니다
선지에 대한 안좋은 생각이 너무 깊게 박혀있던 거 같아요

내포들은 얇게 썰려져 나옵니다 뚝배기안에 가득 나오는데 한 뭉텅이 집어
겨자장에 찍어먹으면 그만입니다 향이 세지도 않고 얇게 썰어서 식감이
죽는 것도 아니고 두껍게 썰려진 양을 주로 먹다 얇게 썰려진 양을 먹으니
또 새롭습니다

크게크게 뭉텅이로 썰려진 우거지와 조금씩 있는 콩나물들도 같이 조화를
이룹니다 내포들을 겨자장에 찍어먹고 밥을 말아 내포와 우거지, 콩나물을
같이 한 숟갈에 뜨고 깍두기를 곁들이면 끝입니다

8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를이어오며 가게를 유지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을 겁니다 맛이 바뀌기도 하고 자리가 바뀌기도 하고 서비스가 달라지고
밑반찬이 달라지고 .. 오랜시간이 지나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나온 추억을 되살리고, 오랫동안 즐겨온 맛, 앞으로의
추억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진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슴슴한 맛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담백한 그맛에 지나온 오랜시간들이 묻어납니다
종로에서 80년간 한끼 식사를 책임져준 청진옥은 맛도 맛이지만 이상의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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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순댓국 맛집 순대일번지


망원역2번 출구에서 나와서 그대로 쭉 직진 하시면 골목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보입니다 4시 50분에 도착했는데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구요

안에서 기다려도 되나요? 여쭤봤는데 밖에 의자 있으니
의자에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잠깐 생각했는데 일하시는 분들은 쉬는
시간이시고 정해진 시간인데 괜히 들어가서 앉아있는 것도
괜히 부담주는 것 일수도 있고 쉬는 시간을 뺏는 거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처피 얼마 안남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밖에 앉아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서 들어가 순댓국 특으로 주문 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간건데 손님이 금방금방 차더라구요
늦게 갔으면 한참 기다릴 뻔 했습니다


할머님 두분이랑 할아버님 한분이서 가게안에 계셨습니다
할머님 두분은 서빙하시고 할아버님이 주방에서 혼자 계시더라구요
물론 테이블 수가 엄청 많지 않지만 혼자서 많은 메뉴를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할아버님이 많은 메뉴들을 혼자서 척척 내시더라구요

순댓국의 들어가는 재료들은 다 계량해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계량기의 돼지 부속물들을 담고 계셨어요 특과 보통의 차이를
확실히 낼려면 계량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양도 양이지만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든요
꽤 오래장사하신 거 같으신데 프랜차이즈나 요즘장사하는 방식으로
하시더라구요 손으로 잡히는 만큼 주시는게 아니라
정해진 양대로 항상 계량을 하여 서비스하십니다


김치를 큰 사발에 주시면서 먹을만큼 담으라고 하십니다
깍두기와 배추 겉절이입니다 김치담긴 그릇이 깔끔하니
매우 제 취향이었어요 양파와 고추, 막장, 새우젓도 같은 색의
그릇들로 담겨져 있는데 외관으로는 굉장히 노포느낌이 나는데
그릇들은 뭔가세련 됬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느꼈습니다

주문하고 4분정도 기다렸는데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할아버님이 화구에 뚝배기를 올려놓으면 할머님이 어느정도
끓었을때 서빙해주십니다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서빙되는데 할머님이 끓을 때 숟가락 넣어서
저어주세요 한마디 해주십니다 뽀얀 국물에 들깨가루 가득
올려져서 바글바글 끓는 상태에서 숟가락으로 살살저으니
양념장도 풀어지고 거의 숨이죽지 않은 깻잎이 숨도 죽어갑니다
뻘겋게 색이변하고 끓는 국물이 잦아 질때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 봤습니다

깻잎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깻잎향이 굉장히
많이납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것보다 가벼운 느낌입니다
양념장도 들어갔고 들깨가루도 가득 들어간 국물은
텁텁하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순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돼지머리고기들과 돼지부속들이 들어가있습니다 순대는 두 조각
들어가있었구요 먼저 순대를 먹어봤는데 순대를 감싼 피는
없었고 당면과 부추가 보였습니다 색도 피순대처럼 벌겋지 않고
연한 녹색빛이 납니다 맛은 순대느낌 보다는 동그랑땡 느낌이
납니다 당면과 피가 많이들어간 다른 순대와는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당면도 들어가고 부추도 들어간게 동그랑땡 느낌도 아니고
만두속재료 느낌? 이색적인 맛이 납니다

돼지부속들은 잡내없이 잘 삶아 졌고 먹을 때도 질기거나 너무
물렀다는 느낌없이 좋았습니다 배추겉절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겉절이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거 같아요 돼지부속고기와 함께 먹으니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깍두기도 괜찮았지만 단맛이 없는게
겉절이가 더 제 취향이었어요

부속들을 맛본후에 밥을 말아 새우젓으로 간한후에 먹어봤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양념장들과 들깨가루들을 함께 섞어 밥과 먹으니
처음에 느낀 육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더해서
그런지 육수의 맛이 또 진화하더라구요

순댓국을 주문할 때도 손님들이 계속 오셨고 먹고있는데도 계속 오셔서
15분도 안되서 금방 만석이 되더라구요 망원동 주민들도 계시는
것 같고 다른 곳에서 찾아오시는 분도 계시는 거 같아요
이색적인 순대의 맛과 자극적이지 않지만 담백하고 손이가는 육수

망원동 순대일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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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우동맛집 교다이야

합정역 7번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왼쪽골목으로 쭉 내려가시면 일본식 인테리어의
식당이 있습니다
자동문을 지나 들어가면 왼쪽에 대기석이 있고 오른쪽으로 좌석과주방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일본우동집 느낌확납니다


2시조금 안되서 들어갔는데 딱 2인테이블 하나 남아서 앉을 수 있었는데
늦은시간 까지 손님이 많더라구요 2인테이블도 말이 그렇지 옆테이블과 붙어진 거라서
합석느낌입니다 물론 사이에 덴카스와 물, 젓가락등이 놓여있지만 뭐

우동단품메뉴와 세트메뉴들이 있어요
국물우동, 온우동, 냉우동으로 나뉘어져 있고 사이드에 튀김류와 유부초밥이 있습니다

저는 세트로된 자루붓카케우동정식 시켰습니다
세트메뉴에는 샐러드, 튀김, 유부초밥, 오미자차, 우동이 같이 나옵니다

일본식 나무인테리어와 앞에있는 조명이 이쁘더라구요
근데 테이블들이 사이들이 좁다는느낌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앉은 자리는 합석수준이라 손님들의 대화가 그대로 들려요
손님들 많으면 시끌시끌한 느낌이 듭니다
조용하게 식사하시고 싶은 분들은참고하세요

트레이에 세트메뉴들이 한꺼번에 서빙됩니다
이모님이 설명해주시는데 약간 대충해주셔요
이거넣고 저거넣고 비벼드시면 되요~
눈치껏 비벼먹었습니다


일단 우동면 담겨있는 그릇이 굉장히 맘에들었어요
이쁘고 시원한 느낌
면위에 덴카스 뿌리고 쯔유 뿌리고 생각,파, 간 무를 다 넣고 비볐습니다
쯔유가 생각보다 세지 않더라구요
비빈면을 먹었는데 간이 센 느낌은 전혀없구요
면의 쫄깃함은 최고입니다 정말

사실 우동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우동면이 좋으면 호감이 갑니다
우동은 면이 주인공이다, 육수가 주인공이다 하시는 분들 계신데
둘다 맛있어야죠 이왕 먹을거면
근데 교다이야의 우동은 확실하게 면이 주인공 같습니다
수타로 직접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면이 진짜 탱탱하고 쫄깃합니다

세지않은 간은 면을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면이 살아있어요 물론 냉우동으로 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육수가있는 우동을 먹었어도 면이 주인공이었을 겁니다

튀김은 좀 갈리는데 당근 튀김과 고구마 튀김은 좋습니다 바삭하고
기름진 느낌이 덜하는데 깻잎 튀김과 새우튀김은 확실히 다릅니다
깻잎은 기름을 너무 많이 머금고 있었고 새우튀김은 색도 다르고
기름도 너무 먹었어요
새우를 따로 튀기는데 그 기름이 오래된 기름이거나 이미 튀겨놓은
것을 다시 튀긴 것 일겁니다
그래서색이 조금더 어둡고 기름을 더 많이 먹고 있는거 겠죠

쯔유가 더 강했었으면 튀김과 함께 잘 어우러 질 수 있었겠지만
튀김의 기름진 맛이 강해 우동과의 조화가 쉽지 않았던거같아요

유부초밥은 유부의 양념이 무지 잘배어있습니다 밥은 소고기민찌도
들어 간거같고 맛납니다 하지만 한개가 딱 적당한 거 같습니다

미슐랭에도 등재된 맛집입니다 우동을 먹는다면
느끼 실 수 있으 실겁니다
정식메뉴에 들어간 사이드메뉴들을 본다면
솔직히 저는 우동외에 다른메뉴들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우동의 면발은 정말좋습니다
레토르트 우동의 푸석하고 끊어지는 면발의 질리신 분들은
합정역 교다이야를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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